위고비·마운자로 이후 운동은 어떻게? 전문가가 말하는 회복 운동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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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빠졌는데 체력이 없다?”… 다이어트 후 근손실, 회복 운동이 중요한 이유

최근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마운자로(Mounjaro) 등 GLP-1 계열 약물을 통해 단기간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체중계 숫자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감량 이후 오히려 몸 상태가 예전보다 좋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친다.”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찬다.”

“허리나 무릎이 이전보다 더 불편하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체중 감소 과정에서 함께 줄어든 근육량을 꼽는다.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한 몸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체중은 줄었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이유

다이어트를 하면 지방만 감소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섭취 열량이 크게 줄어들면 우리 몸은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함께 사용한다. 특히 빠른 체중 감량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근손실이 동반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근육은 단순히 몸매를 만드는 조직이 아니다.

몸을 지탱하고 관절을 보호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기초대사량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체력까지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근육량이 감소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오래 걷기 힘들어지거나 허리와 무릎에 부담이 커지는 등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근손실은 요요 가능성도 높인다

다이어트 후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은 기초대사량 감소다.

기초대사량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아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되는 에너지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기초대사량도 함께 감소한다.

이로 인해 이전과 같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쉽게 증가하거나, 식사량을 크게 늘리지 않았는데도 살이 찌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비만 치료제 사용을 중단한 이후 생활습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요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감량 이후에는 단순히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체력이 떨어졌다고 무리한 운동부터 시작하면 안 되는 이유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곧바로 헬스장에서 고중량 운동이나 고강도 인터벌 운동(HIIT)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이러한 운동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몸 상태가 그 강도를 견딜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손실이 발생한 상태에서는 척추를 지탱하는 힘과 골반 안정성, 코어 기능, 무릎을 보호하는 근육 등이 함께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 갑자기 강한 운동을 시작하면 허리와 무릎, 어깨 등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염좌나 관절 통증, 허리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운동은 많이 하는 것보다 현재 몸 상태에 맞는 강도로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이어트 후에는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운동이 필요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 이후에는 단순히 칼로리를 더 소비하는 운동보다 몸의 균형과 기능을 회복하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예가 필라테스다.

필라테스는 호흡과 함께 몸의 중심을 안정시키고 깊은 코어 근육을 활성화해 자세를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기구를 활용하면 관절 부담을 줄이면서 필요한 근육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복부와 골반의 안정성을 함께 살피고, 무릎이 불편하다면 발목과 고관절 움직임까지 확인하는 등 몸 전체의 균형을 고려한 운동이 가능하다.

이는 우리 몸이 여러 관절과 근육이 서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회복은 순서가 중요하다

다이어트 이후 운동 목표는 체중 감량이 아니라 몸 기능 회복으로 바뀌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부담이 적고 지속하기도 쉽다고 조언한다.

  • 호흡 회복
  • 코어 활성화
  • 바른 자세 만들기
  • 근력 강화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보다 몸의 기초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 후 몸이 가벼워지고 호흡이 편안해지거나 허리와 어깨의 피로가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면 회복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근육은 ‘많이’보다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

많은 사람들이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의 크기부터 떠올리지만, 전문가들은 근육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같은 근육량이라도 몸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사람은 허리 통증이 적고 움직임이 편안하며 피로가 덜 쌓이는 경향이 있다. 운동 효과 역시 더욱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건강한 몸은 단순히 근육을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체중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움직임

체중 감량은 건강을 위한 출발점일 뿐 최종 목표가 될 수는 없다.

감량 이후에도 근육을 유지하고 바른 자세를 회복하며 기초대사량을 관리해야 건강한 몸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위고비나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더라도 이전보다 쉽게 피곤하거나 몸에 힘이 빠진 느낌이 지속된다면, 무리한 운동보다 몸의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 이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요요를 예방하고 건강한 변화를 오래 이어가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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